삼신상 차리는 법 유래 삼칠일 백일 첫돌 기념하기

아이가 태어난 뒤 삼칠일, 백일, 첫돌이 되면 부모는 삼신상을 차려 아이의 건강과 윤택한 삶을 기원하고는 합니다. 요즘에는 많이 없어진 풍습이기는 하지만 다시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한때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삼신상 차리는 법과 유래, 삼칠일, 백일, 첫돌을 기념하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먼저 삼신상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시기 바랍니다. 

삼신상은 말그대로 아기를 점지해주신 세명의 신령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올리는 상입니다. 크게 아기와 산모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한 의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썸네일

삼신상 차리기

 아기가 태어나고 생후 21일째가 되는 날을 삼칠일이라고 합니다. 삼칠일, 백일, 첫돌이 되면 부모는 삼신상을 차립니다. 의식을 치르는 시간은 동트기 전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안방 윗목 구석에서 모셨다면 최근에는 아이가 많이 활동하는 곳에서 동쪽을 바라보며 차리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미역국과 갓 지은 흰쌀밥, 정화수(물)을 준비합니다. 이외에도 삼신상나물을 준비하는데, 뿌리, 줄기, 잎채소 3가지 종류를 준비합니다. 보통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음식 준비시 주의할 점

1. 소금 혹은 마늘 등으로 간을 하지 않습니다. 
2. 미리 간을 보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3. 고기나 기름을 넣지 않고 미역국을 끓입니다. 
4. 상에 올린 음식은 부모가 그날에 다 먹습니다. 
5. 음식 준비시 가위가 같은 날카로운 도구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미역, 나물 등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조리합니다. 

상을 차릴 때에는 밥과 미역국, 정화수를 각각 세그릇씩 차려놓고 나물이 있을 때에는 나물도 같이 놓아줍니다. 

사진 출처 : 한국학 중앙 연구원

축문

상을 다 차리면 아이를 상 앞에 눕히고 부모는 절도 하고 축문을 읊어 줍니다. 

삼신상 축문

 

젖 잘 먹고 젖 흥하게 점지해서

잘 먹고, 잘 놀고, 잘자고,

긴 명을 서리 담고,

짧은 명은 이어대서

수명 장수하게 점지하고,

장마 때 물 붓듯이

초생달에 달 붓듯이

아무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게 해주세요

축문을 읊고 난 뒤에는 아이의 발을 잡고 "우리 아기 발 크게 해주세요!" 를 외치며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면 됩니다. 

 

이후 부모는 자리를 비켜주어 5분에서 10분 정도 아이가 삼신과 함께 놀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때 아이가 울지 않고 잘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삼신이 아이와 잘 놀아주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신상 차리는 법과 유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이와 산모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식이니 만큼 한번쯤은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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