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차례상 차리는 방법 완벽 총정리

by 세봉초이 2023. 9. 25.
반응형

추석과 설, 명절이 되면 친지들이 모여 조상에게 예를 갖추는 차례를 지내곤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차례를 성대하게 지내는 풍습은 점점 생략하게 되어 정식 차례상을 접하지 못한 세대들에게는 생소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명절 차례상에는 무엇이 올라가는지, 올리는 배치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면 난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과 순서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썸네일

추석 차례상

명절 차례상은 계절의 특식을 천신하는 제례 풍습이기 때문에 제삿밥과 제사국을 따로 올리지 않고 대신 그 자리에 송편을 올리고 시접에는 숟가락을 담지 않고 젓가락만 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제사 음식을 제수라고 하며 제수 또한 지방과 가정에 따라서 차이가 나고 제수를 제사상에 차리는 것을 진설 이라고 하는데, 각 가문과 풍습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차리게 됩니다. 

제사상 용어
고서비동 신위와 송편 그리고 술잔은 아버지가 서쪽, 어머니가 동쪽
동두서미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좌포우혜 왼쪽에 포, 오른쪽에 생선젓
동조서율 대추는 동쪽, 밤은 서쪽
어동육서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적전중앙 적은 잔을 올릴 때마다 바꾸어 올리는 제상의 중앙 제3열을 놓은 제수의 중앙 음식
홍동백서 동조서율을 전제로 동쪽으로부터 대추, 감, 사과 순으로 붉은 과실을,
서쪽으로부터는 밤, 배의 순으로 흰 과실을 놓으며
색깔의 현란함을 피하기 위해 중간에는 조과를 올림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사진 출처 : 다음 홈페이지

설날의 차례상에는 떡국 등을 올리고 추석의 경우에는 밥, 국, 숭늉 등은 신위 수대로 준비하며 송편을 밥 그릇에 담아 뚜껑을 덮고 국은 쇠소기 탕국을 씁니다. 숭늉은 냉수 혹은 온수에 밥알을 조금 풀어 넣어주고 나머지 제수는 신위 수에 상관 없이 준비하도록 합니다. 

 

▶ 제 1열 

- 조상과 가장 가까운 자리, 제사를 지내는 사람과는 가장 먼 거리에 위치한 자리

- 밥과 국, 송편 등을 올리고 젓가락과 수저(시접)과 술잔은 서쪽으로 신위 수대로 올림

사진 출처 : 다음 홈페이지

 

제 2열

- 세 가지의 전과 전으로 올리는 자리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어동육서)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동두서미)

사진 출처 : 다음 홈페이지

 

제 3열

- 탕 종류가 올라가는 자리

- 두부와 채소류인 소탕과 서쪽에는 육탕, 동쪽에는 어탕 등의 순으로 홀수로 올림

사진 출처 : 다음 홈페이지

제 4열

- 밑반찬류를 놓는 자리

- 좌측 끝에서부터 포로 시작하여 무나물, 고사리, 미나리, 시금치 등과 같은 나물

- 우측 끝에는 식혜를 놓아주며 홀수로 올림

사진 출처 : 다음 홈페이지

제 5열

- 과일을 올려놓는 자리

- 좌측 끝에서부터 대추로 시작하여 밤, 배 등 과일과 과자 등의 순으로 올림(홍동백서)

사진 출처 : 다음 홈페이지

※ 유의사항 ※

- 차례상의 음식은 반드시 홀수로 놓아야 합니다. 

- 귀신을 쫒는 힘이 있다고 믿는 팥과 복숭아처럼 털이 있는 과일은 올리지 않으며 흰 고물의 떡을 올립니다. 

- 삼치, 꽁치, 갈치와 같이 "치"로 끝나는 생선은 올리지 않고 조기와 같이 "어" 혹은 "기"가 들어간 생선을 올립니다. 

- 강한 향 혹은 양념, 고춧가루 등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차례상 지방 작성하는 법

제사를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써 종이로 만든 신주가 바로 지방입니다. 너비 6cm, 길이 22cm 정도가 적당하며 한지 혹은 흰 종이를 사용합니다.

▶ 지방을 쓸 때는 세로로 작성하며 상단 모서리가 접히거나 잘리지 않도록 하여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現)을 쓰고 고인과 차례를 모시는 사람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신위 등의 순으로 직성

 

부모님의 차례상일 경우에는 두분이 모두 돌아가셨을 경우 하나의 지방에 같이 작성하며 부친은 왼쪽, 모친은 오른쪽에 작성

 

조상의 경우 지방에 쓸 조상이 두분 이상이면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작성하며 관계 뒤에는 직위를 작성

 

조상이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에 벼슬 이름을 쓰고 그러지 않았다면 남자 조상은 학생, 여자 조상은 유인이라고 작성

 

벼슬 뒤에는 이름을 적으며 남자 조상은 부군, 여자 조상은 고인의 본관과 성씨를 작성

 

  차례가 끝난 뒤 지방은 고인의 혼을 대신하는 것으로 한번 사용 한 뒤 바로 소각

 

차례 지내는 순서

 

① 강신 

- 조상을 차례상에 모시는 절차 

- 가장이나 제사를 주도하는 분이 향을 피우고 술잔에 솔을 조금 부어 헹구고 모삿그릇 또는 향로에 부음

- 묘지에서 차례를 지내는 경우에는 술을 땅에 뿌림

 

② 참신

- 제사를 주도하는 분과 함께 자손 모두가 조상님을 향해 절을 두번 올림

 

③ 헌주

- 각 신위마다 따로 잔을 올리는 절차

- 송편에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골라 시접 위에 놓으면 제주가 상 앞에 무릎 꿇고 술잔 받침을 잡아 술잔을 들어올리고 옆에서 정종을 부으면 향 연기위에 술잔을 세번 돌려줌

- 제주만 두번 절하고 다음 제주와 모든 사람들이 두번 절함

 

④ 계반삽시 정저

- 밥그릇 뚜껑을 열고, 흠향할 수 있도록 수저를 밥 위에 올리며 젓가락은 요리 위에 올린뒤 잠시 공손하게 뒤돌아 서있거나 방 밖으로 나감

 

⑤ 철시복반

- 음식의 수저와 젓가락을 시접에 다시 올리고 뚜껑을 덮음

 

⑥ 사신

- 모신 조상을 다시 보내드리는 절차

- 모든 참석자가 남자는 두번, 여자는 네번 절을 올림

 

⑦ 철상과 음복

- 차례 음식과 상을 치우고 가족이 함께 상의 음식을 나누어 먹음

 

<도움이 될만한 글>

2023.09.25 - [생활정보] - 어린이집 추석선물 현명하게 고르기

 

어린이집 추석선물 현명하게 고르기

매년 돌아오는 추석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명절입니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아이들을 보육하며 부모의 역할을 일부 대신해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선생님들에게 선물

saebongeverydayexperience.com

2023.09.13 - [여행, 레저] - 단풍절정시기, 단풍놀이 7대 명소

 

단풍절정시기, 단풍놀이 7대 명소

유난히도 무덥고 습했던 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있는것을 세삼 느끼게 됩니다. 가일이 온다는 것은 곧 울긋불긋한 단풍구경을 할 시기가 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코로나19때문에 많은 사

saebongeverydayexperience.com

 

반응형

댓글